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추가 인상도 시사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5: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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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1월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1.25%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후 연속 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병목 현상, 수요 회복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작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4~9월에는 2%를 웃돌다가 10(3.2%) 3%를 넘어섰다. 이후 11(3.8%)12(3.7%)까지 4분기 3개월간 3%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연준이 3월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6월께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지난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도이체방크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연준이 네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충격을 줄이려면 한은으로서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먼저 올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런 물가 오름세, 미국의 긴축 상황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앞으로 더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오늘 (기준금리를 1.25%)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과 전망 등을 고려하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기준금리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올라 1.50% 수준이 돼도 긴축으로 볼 순 없다"고 말해 최소 한 번 이상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김재성 기자 jaesu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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