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최고치 경신...공급 부족 우려

이창우 기자 이창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7 1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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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 원유 비축량 첫 공개 판매
-UBS "이달 말 배럴당 80달러 이를 듯"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이창우 기자] 국제유가가 글로벌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로 3주 연속 상승해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중국이 국가 원유 비축량을 처음 공개 판매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소폭 억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8달러(0.9%) 오른 배럴당 73.98달러(약 8만 7148원)로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84달러(1.1%) 상승한 배럴당 78.0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이날 WTI 가격은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멕시코만 원유 생산 시설 복구가 예상보다 더뎌 원유 공급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종가 기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3주 연속 상승했다.

 

중국이 처음으로 국가 원유 비축량을 공개 판매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中石油)와 헝리석유화학(恒力石化)은 원유 443만 배럴을 선적할 수 있는 화물선 4척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 수석 석유시장 애널리스트 루이스 딕슨은 “국제유가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며 “시장은 원유 공급 중단의 장기적 영향을 소화했으며 정유 공장 수요를 충족해 원유 재고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공급 중단 상황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과 글로벌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 거래상들에 따르면 미국 정유업체가 멕시코만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 이라크와 캐나다산 원유를 구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UBS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 감소,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중동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이달 말 배럴당 8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창우 기자 leecw@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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