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백신 생산국 인도, 자국민 위해 '빗장'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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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출 제동에 전 세계 수급 큰 파장 예상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가 자국민을 우선해 접종하겠다며 백신 수출에 제동을 걸어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 인도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백신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인도 동부 오디샤주는 코로나19 백신 부족을 이유로 대부분의 백신센터가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또 북서부 펀자브주의 보건관리 라제시 바스카도 백신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백신 재고량이 조만간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제수도 불리는 뭄바이 인근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당국은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6만 1500명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 주 만에 100만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백신 접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인구 13억명인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지금까지 1%를 약간 웃도는 1430만명 수준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백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중단하고, 자국민을 우선 접종하고 있다.
 

한편, 인도의 갑작스러운 백신 수출 제재로 전 세계 빈곤국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 백신 수출량의 60%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 세계 최대 백신 외주 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있다.
 

더군다나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SII에서 물량을 공급받고 있어 백신 수급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전문가는 “SII는 코백스와 계약에 따라 아프리카 빈국을 중심으로 92개국을 위해 백신 2억 회분을 생산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백신 수출 제한으로 아프리카 외에도 전 세계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우려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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