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임비 급등…전 세계 수출입 타격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5 1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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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코로나19 통제 상황 불일치 주요 항만 정체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대외 주요 무역 해상노선의 수출입 벌크, 컨테이너 운임이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수출입 무역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운송 수요 또한 함께 늘어났지만 혼잡하고 원활하지 못한 항구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 등 여러 요인으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 비용은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다.
 

이러한 화물 운항 비용 인상 문제는 완화없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기 선사가 새로운 수송력을 보충하고 선단을 관리하더라도 운임 비용은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므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주로 (1) 화물 생산과 수요의 불균형, 코로나19의 재확산세로 각국의 시간별 봉쇄·개방시기 불일치, 운항사의 주요 노선 수송력 축소, 여유 컨테이너 부족 등이 원인이며,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수출입 무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르게 경제 회복을 이뤘고, 또 여전히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기존 동남아 등 지역의 제조 발주 물량이 오히려 중국 내 제조, 수출로 이전돼 전 세계 중국산 제품 수요가 급증, 중국의 대외 수출무역이 큰 폭으로 호전되는 실적을 창출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무역 화물 수출 총규모는 8400억 위안(약 146조 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2019년 동기 대비 23억 6000만 위안(약 4121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통제 상황이 불일치해 세계 해운의 공급망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각국 항구의 하역 근로자 부족, 항만 정체, 컨테이너 수급 차질 등 문제로 인해 주요 선사는 운항 비용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으며, 빈 컨테이너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해운 노선운임은 3~4배, 일부 주요 노선은 2000달러에서 2만 달러로 10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수에즈 운하 정체 사태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항구 정체 문제가 겹치면서 미·중 서부노선인 LA, 롱비치항 등 항구 10곳 중 최소 7곳이 상습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동남아·유럽의 각 항구에서 오는 선박도 입항하지 못한 채 일주일 이상 대기하고 있다.
 

영국 글로벌 해운 조선업 리서치 기관인 드로리(Drewry)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 컨테이너 화물 요금 종합 지수(CCFI)는 평균 1960.99로 전년 동기 대비 113.33%, 19년 동기 대비 56.8%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화물 요금의 경우 상기 지수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발간한 ‘2020년 글로벌 해상운송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전 세계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과 해상 운송 패턴의 새로운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해운산업은 공급망 형태와 세계화 패턴의 변화, 일반 소비자의 소비지출 습관의 업그레이드, 위험예방 및 통제, 글로벌 지속가능 개발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변화의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특히 UN 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해상 운송의 양은 2019년 대비 4.1% 감소했지만, 반면 화물요금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운회사들은 지난해 2분기부터 선박 운송 용량을 대폭 감소하고 운항 중단, 노선 변경 등 용량관리 전략을 채택해왔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부터 대부분 주요 노선의 화물요금은 전년 대비 높았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선박 용량의 지속적인 감소는 해양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도 글로벌 해운업계의 일부 기업의 컨테이너, 라이너 분야 독과점 상태로 비용인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업계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산업, 학계 등에서 관련 규정 정비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광동일항운공사 책임자는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화물 무역 면에서 세계 1위 수준으로 가장 중요한 선박 공급처지만, 현재 중국의 원양 화물선 수량, 선사의 국제적 영향력 등 해운역량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광둥외국어외무대학의 천완링(陳萬靈) 국제경제무역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일부 선사와 컨테이너 회사들은 새로운 생산능력을 투입할 의사가 높지 않다”며 “교통운수, 특히 해운은 서비스 무역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이번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관련 선사, 컨테이너 업체의 생산성 투입과 배치를 늘리는 것은 화물 무역 지원과 서비스 무역을 늘리는 데 장기적인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무역관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 등 여러 요인으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 비용은 큰 폭의 인상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UN 분석 보고서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전 세계 국가 간의 상호의존성이 강화되면서 각국의 수출입 물류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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