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MOU 7건 체결…인공지능·원자력 기술·우주 산업 협력 확대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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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영접나온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18 공동취재 제공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국은 '원자력 신기술 및 인공지능(AI), 글로벌 시장 협력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당 문서에는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이 각각 서명했다.

이 합의를 바탕으로, 양측은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원전 AI 연계 기술 등 원자력 신산업 육성에서 협력하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은 'AI 분야 협력에 관한 MOU'와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등도 함께 채택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명한 이 협약으로, 향후 한국 기업이 UAE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산업별 AI 전환 등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양국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MOU'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여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의료제품과 화장품 개발 분야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식재산 거래 및 보호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할 전망이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8 연합뉴스 제공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UAE와의 공동 위성 개발 및 위성항법 인프라 구축 협력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양국은 우주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우주 협력 MOU'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통해 달·화성 탐사 경험과 기술을 교환하고, 인공위성 공동개발 및 협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지난해 맺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관련해 '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운영 MOU' 역시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 중 하나로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MOU 체결식에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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