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3548억원 투자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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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I |
팬 커뮤니티 플랫폼 강화에 나선다.
27일 빅히트는 이사회를 갖고 네이버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3548억원을 투자하고, 자회사 비엔엑스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 공시했다. 또 비엔엑스의 사명을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로 변경하는 안건도 함께 결의했다.
자회사 비엔엑스를 통해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Weverse)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양사 간의 이번 협업은 빅히트가 지난 10여년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을 발휘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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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CI |
네이버는 브이라이브 사업부 양도자금으로 비엔엑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비엔엑스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또 빅히트·비엔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빅히트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론칭 이후 위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필요성과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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