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은행 노무라, '2조원대' 손실 '충격'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0 0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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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시내 노무라빌딩/ 사진= 노무라홀딩스 홈페이지 갈무리.

 

[아시아뉴스 = (도쿄)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일본의 대표적 금융사이자 투자은행인 노무라(野村)홀딩스에서 2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 사고가 터져 일본 금융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회사 측이 구체적인 사고 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의혹이 일고 있다.

 

29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의 미국 자회사가 현지 고객사와의 거래에서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28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사고를 낸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까지도 노무라홀딩스 측은 구체적인 손실 예상액과 거래 내용 등은 밝히지 않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해당 사고로 고객(사)에게 청구할 금액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약 2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이번 사고로 기존 업무 수행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재무 건전성에도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무라홀딩스의 해명에도 이날 도쿄 증시에서 노무라홀딩스는 '대형 금융 사고'에 대한 리스크로 크게 흔들렸다. 

 

이날 오후 노무라홀딩스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실적 악화 우려한 노무라증권 주식을 보유한 기관과 개인들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해당 주식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33%나 하락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이번 사고 여파로 지난 23일 발행 조건이 결정된 3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조 6900억원) 규모의 미 달러화 표시 보통사채 발행 등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렸다.

 

일본 금융 당국도 상황을 주시중이다. 같은 날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기자회견에서 "금융청 등 관련 기관이 노무라홀딩스로부터 이번 사안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은행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노무라 홀딩스는 아시아 최대의 투자은행·증권 지주회사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조2천318억엔(한화 약 12조 7500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3085억엔(한화 약 3조 1900억원) 이었다.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hoony@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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