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2년 만에 더 CJ컵 패권 탈환…대니 리는 준우승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0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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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6위, 최경주 16위로 선전, 임성재는 공동 39위
최종 라운드 1만9천여 관중, 나흘간 4만6천여 팬들 관람

▲ CJ컵 트로피 받는 저스틴 토머스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재현 CJ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천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하고 우승 상금 175만5천달러(약 20억7천만원)를 받았다.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7년 더 CJ컵 '초대 챔피언'에 오른 토머스는 올해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으며 2019-2020시즌에는 첫 승을 따냈다.

투어 통산 11승이 된 토머스는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 2017년과 올해 더 CJ컵 등 4승을 아시아 대륙에서 수확했다.

이날 끝난 CJ컵은 24일 일본 지바에서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로 열렸다.

토머스는 이날 우승으로 2010년 이후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4승을 기록,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최다승 1위에 올랐다.

존슨은 2013년 WGC HSBC 챔피언스(중국), 2017년과 올해 WGC 멕시코 챔피언십, 지난해 캐나다오픈 등 4승 중 아시아 대륙에서 거둔 승수는 1승이 전부다.

반면 토머스는 아시아 대륙에서만 4승을 쓸어 담아 유독 아시아 대회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 타구 바라보는 대니 리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 4라운드 경기에서 대니 리가 17번홀 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토머스와 대니 리는 이날도 13번 홀(파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토머스가 버디를 잡아 먼저 한 걸음 앞서갔고, 대니 리는 15, 16번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1타씩 잃어 3타 차로 벌어졌다.

17번 홀(파3)에서 토머스의 티샷이 그린 왼쪽을 넘긴 러프로 향하면서 1타를 잃어 2타 차로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만 남았다.

대니 리는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연장 승부로 이어갈 기회를 놓치고 양팔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는 3라운드에서는 같은 홀 20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넣고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오른 바 있다.

대니 리가 짧은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쫓아온 뒤에 토머스는 약 1.5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토머스는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 선두였던 11차례 사례에서 8승을 따내며 한 번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놓치지 않는 4라운드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토머스는 우승 상금 외에 출전 선수들의 이름을 금속 활자본 도판에 한글 활자로 담고 우승자 이름만 금색으로 처리한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안병훈(28)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 최경주(49)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의 한국 국적 선수의 최고 순위는 2017년 김민휘(27)의 4위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는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필 미컬슨(미국)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켑카는 기권한 뒤인 19일 대회장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팬 사인회를 열어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래주기도 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 대회장에는 1만9천294명의 관중이 입장, 나흘 합계 4반6천314명의 갤러리가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를 관람했다.

1회 대회인 2017년에는 3만5천명, 지난해에는 4만1천명 정도의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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