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관리·규제, '총력' 나선 中···사연은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9 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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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세오디뮴과 세륨 등 희토류 산화물/ 사진= 중국 천연자원부 웹사이트 갈무리.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이 희토류 생산과 유통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다. 증가하는 내수를 충족하고 전략 자원을 보호한다는 차원인데 위성을 통한 감시망까지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은 "최근 중국 천연자원부가 국내 희토류 생산과 유통에 대한 새 지침을 공표했다"며 "특히 위성을 통한 감시로 양쯔강과 황하 해안 지역 등의 불법 경작지 점거 및 불법 채굴을 적발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천연자원부가 중국내 각 성의 천연자원 규제 당국이 타국의 희토류 구매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5G 비디오 감시, 위성 원격 감지 등 여타 기술 수단 등을 조합해 위성을 통한 법 집행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희토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4개국 안보회의체 '쿼드(Quad)'에 대한 대응 조치 성격을 가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희토류는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물질로 전기자동차(EV), 풍력발전기 모터,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 등 각종 기기의 소재 성능 향상에 특효가 있어 산업적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무기 재조에 필수 원소도 포함돼 안보상 중요성도 크다. 

 

최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뭉친 ‘반중 국가 연대’ 퀴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에 나설것을 밝힌데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꼽힌다. 수년전까지 전 세계 90%의 생산량을 자랑했던 중국은 지난해 기준 약 60%를 점유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희토류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이면에 '환경보호'를 명분 삼아 더욱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우시젠 전 중국금속광물화학수출입협회 부회장은 "중국이 희토류 산업을 발전시키면서도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희토류 확보에 있어 향후 상단 기간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규제와 관리 강화에 총력전을 예고한데다 전 세계 시장 수요는 날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공급 국가를 넘어 중국내 내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저우 전 부회장은 "중국내 전기차와 구동장치, 반도체 분야 등과 같은 미래형 첨단기술 개발이 진전되면서 향후 중국내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수년 내 미국과 일본 등에 이어 희토류 최대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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