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1분기 매출 급증 전망… 5G 수요 호조 예상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01-30 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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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5G 스마트폰 수요, 금년 1분기 수익 최대 45% 증가 전망
업계 관계자들, ‘화웨이’ 변수 고려 지나친 낙관론 경계 주문

▲ 셔터스톡 제공.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 가 탄탄한 5G 스마트폰 수요를 점치며 최근 자사의 금년 1분기 수익이 최대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 올해 설비투자 계획 상향조정 방침을 내비쳤다.

TSMC 의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애플, 퀄컴, 화웨이와 같은 큰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계약방식 칩메이커인 점을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도 5G 스마트폰의 인기강세가 지난 3년 간 위축됐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TSMC 측은 작년 동기 매출이 71억불에 불과했지만 금년 1분기 매출이 102억~10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 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인 웬델 황 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TSMC 의 작년 4분기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모바일 제품의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금년 1분기에는 5G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인기강세로 매출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파장 변수는 상정하고 있지 않아 그 신빙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초기 무역협정에 서명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어 전망처럼 낙관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웨이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를 잠재적인 안보위협으로 간주,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TSMC 의 매출전망이 낙관론만에만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어 단기적 매출향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화웨이가 계획대로 5G를 구축할 수 없다면 경쟁관계에 있는 소규모 통신 인프라 공급업체들이 화웨이의 빈자리를 빠르게 넘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웬델 황 TSMC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TSMC 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업계 선도 기술인 7-나노미터 기술을 이용한 고급 스마트폰, 초기 5G 배치, 고성능 컴퓨팅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활발한 수요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7-나노미터 기술은 TSMC 가 최고급 반도체에 사용하는 최첨단 기술 중 하나로 알려졌다.

TSMC 는 올해 계약방식 파운드리 반도체 칩 제조업의 세계 시장규모가 17% 성장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규모 성장률 8% 상승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 는 금년 설비투자 자본지출 비용 추정치를 150억~160억 달러로 인상했는데, 이는 140억~150억 달러였던 작년 예상 최고치와 비슷하지만 상향조정된 것이다. TSMC 는 작년에 자본지출 비용으로 149억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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