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외신기자클럽' 불법단체로 '규정'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2 1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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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제공.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 공산당이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신기자 클럽을 불법단체로 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가 특정한 외신 기자들에게 공식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CCTV와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정책에 반하는 기사와 리포팅 등을 작성해 국제 사회에 보도하는 외신기자들에 대해 예외 없이 처벌 할 것임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베이징내에서 활동중인 외신기자 클럽이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베이징 외신기자 클럽을 불법단체로 규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외신 매체와 보도에 대한 재제가 아니란 점은 분명히 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이어 "현재 베이징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특파원 중 베이징 외신클럽에 가입된 인원은 절 반도 않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경고는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족 자치구의 인권 유린 실태 등을 두고 중국과 서구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최근 신장 자치구의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보도해온 영국 BBC의 한 기자가 추방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BBC 본사는 성명를 통해 "우리 중국 특파원은 중국 당국이 세계에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진실을 폭로해왔다"며 "대만에서 일하지만 여전히 BBC의 중국 특파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자가 왜 중국을 떠났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베이징 외신기자 클럽은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파견온 외신 특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언론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곳 소속 한 특파원은 최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의 위협이 최근 몇 달 동안 강화돼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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