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확보 '맞 손' 잡는 反中 연대 쿼드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2 12: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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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드(QUAD) 4개국 위치도/ 이미지= 아시아뉴스 편집부.

 

[아시아뉴스 = (도쿄)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희토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뭉친 퀴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12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반중 국가 연대’ 퀴드 4개국이 희토류 안정적 확보와 공급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희토류 공급 특별 관리에 나선 중국에 휘둘리지 않기 위함이란 게 이유다.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희토류는 전기자동차(EV)와 풍력발전기 모터를 비롯해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와 고성능 자석 등의 원료로 사용되면 각종 소재 성능 향상에 특효가 있어 산업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무기 재조에 필수 원소도 포함돼 안보상 중요성도 크다. 

 

쿼드 국가들이 희토류 확보에 나선 건 수급의 한계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광석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로 인해 환경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주요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은 이 시장의 약 60%를 점유중이다. 

 

국제관계상 수급이 어려운 구조인 만큼 타격도 적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0년 일본은 센카쿠 열를 두고 중국과 분쟁 당시 중국측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서 일부 희토류 가격 폭등으로 일본내 제조 기반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미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더욱이 최근 자국내 원자대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부문 등이 희토류 수급과 직결되 있다는 점과 이런 상황이 산업 경기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은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등 4개 핵심 품목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전략을 100일 이내에 동맹국과 협력해 마련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12일) 밤 열릴 예정인 '쿼드' 이해국 간의 첫 온라인 회의에서 희토류 연대 확보와 공급망 확대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4개국 정상이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의 명분으로 희토류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주요 국가의 희토류 생산 비중은 중국이 58%로 가장 높으며, 미국과 호주가 각각 16%와 7%씩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나하시 키요미 기자 hoony@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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