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클럽하우스' 압박 하는 태국···왜

최진승 선임기자 최진승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1-02-19 14: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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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태국 정부가 음성 기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클럽하우스' 사용자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지= 아시아뉴스 편집부.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음성 기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클럽하우스'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태국 정부가 해당 플렛폼에 대한 압박에 나선것으로 파악됐다. 반정부 인사들의 비밀 대화가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키사나 파타나차론 경찰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사이버 공간에서는 비밀이 없으며 누군가가 다른 이들에 대해 좋지 않을 말을 할 때 누군가는 그 말을 녹음할지 어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SNS '클럽하우스'를 겨냥한 태국 정부의 압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태국내 '클럽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자 최근 정부 당국이 일부 반정부 인사들의 '클럽하우스' 앱 이용 상황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는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7일 풋티퐁 뿐나깐 디지털경제사회부(DES) 장관은 또 다른 현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앱을 악용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면 컴퓨터 범죄법 및 다른 법들에 의해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국내 플렛폼 관련 업계는 자국내 '클럽하우스' 사용자수를 10만명 내외로 추산한다. 반정부 인사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도피중인 대표적 반정부 인사 빠윈 차차완퐁판 교토대 부교수 등이 클럽하우스 대화방을 개설해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의 이 같은 압박은 최근 불안한 정세에 놓인 군주제와 관련된 비밀 논의 등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태국 내 반정부 단체 및 사회단체 등은 지난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군주제를 비판하는 SNS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실제로 태국 법원은 지난달 20일 왕실모독죄로 재판에 회부된 60대 여성에게 징역 43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공무원 출신인 이 여성은 2014년 이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군주제를 비판하는 음성 파일을 총 29차례 공유했다는 협의가 인정됐다.

 

한편, 최근 태국에서는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구속된 지도부 주요인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강상태였으나 '클럽하우스' 인기를 계기로 갈등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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