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에 평양원정경기 녹화영상 주기로…FIFA회장 참관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0-15 16:33:21
  • -
  • +
  • 인쇄
"北, 출발 전 주겠다"…김일성경기장 인터넷 가능, 경기소식 전할 듯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한 공동유치 제안' FIFA회장 방북, 참관
▲ 김일성경기장서 훈련하는 축구 대표팀

 

 

 

북한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 녹화영상을 남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끝낸 후 오는 16일 오후 5시 20분께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오전 0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표단이 들고 올 DVD 영상도 이때쯤 남한에 도착한다. 

 

통일부는 "바로 방송할 수준은 아니고 기술 체크 시간 등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많이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되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 통일부는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의 인터넷 사용도 가능해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평양에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이 AD카드(등록인증카드)를 받아 경기장 기자센터에서 경기 소식을 남측에 전달할 계획. 그러나 평양에서 메신저는 원활히 작동되지 않아 이메일을 이용해 서울·평양 간 연락을 하게 될 예정이다. 전화통화의 경우 남측에서 북측에 발신할 수 없고 북측에서만 제3국을 경유한 국제전화를 사용해 전화를 걸어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경기 진행 상황 속보를 전하는 것은 전화보다 인터넷이 유리하다"며 "그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 상황을 전달하는 걸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이어 경기 중 사진을 인터넷으로 남측에 전송하는 것 역시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는 동영상 직접 전송에 대해선 "동영상 (전송은) 북측 협조가 필요하고 DVD 제공 외에는 다른 협조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과 공동주관방송사로서 북측과 협상하고 있는 KBS는 막판 조율 중으로 정부에 비해 더 신중한 입장이다. KBS는 "현지 생방송은 무산된 가운데 북측과 녹화 중계방송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녹화 화면에 대한 방송권료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협상 여하에 따라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화된 화면을 북한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하면 인편으로 지상파 3사에 전달될 것이다"고 했다.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는 오후 5시 30분 열린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해 이번 남북 대표팀 경기를 참관한다. FIFA는 오는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 유치를 제안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공동 개최 제안에 아직 반응이 없다. 


[저작권자ⓒ 아시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정원 선임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정치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