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용 메트 ‘주의보’···환경호르몬 200배↑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16:41:08
  • -
  • +
  • 인쇄
한국소비자원 안전성 검사 결과, 메트 본체 및 베개 등 '주의'

 

▲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차량에서 숙박하며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차박’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의 차량 숙박용 에어매트리스에서 유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안전성 검사 결과를 통해서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에어매트리스 총 15개 제품의 소재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53.3% 수준인 8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성수지 소재로 만든 베개류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9.02wt% 검출됐다. 이 성분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일종으로 가정용 섬유제품의 안전기준(총합 0.1wt%)을 최대 290배 초과한 것으로나타났다. 

 

섬유 소재 베개 제품 3종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가 326∼625mg/kg 검출돼 안전기준(300mg/kg 이하)을 최대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에어매트리스 본체와 분리돼 소형으로 제작되는 베개의 경우 펌프 방식이 아닌 사람이 직접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이란점에서 유해물질 직접 노출에 대한 심각성이 더 크다는 게 소비자보호원의 설명이다. 

 

에어매트리스 본체에서는 합성수지 소재 1개 제품(차량용 뒷좌석 에어매트리스)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28.32wt% 검출됐다. 또 다른 섬유 소재 제품 1개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365㎎/kg 검출돼 안전 기준을 초과했다.

 

차량용 에어 매트리스 본체의 경우 따로 안전기준이 없다. 이에 대해 소비자보호원 측은 “합성수지 소재 제품에는 합성수지제품 안전 기준을, 섬유 소재 제품에는 침구류 안전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업체들은 해당 제품 리콜 시행과 재고 폐기 등을 조치했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차량용 에어매트리스의 별도 유해물질 안전기준 마련과 관리·감독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저작권자ⓒ 아시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상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정치·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