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사업 분리’ 결정··· 주총서 최종 승인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6: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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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공식페이지 갈무리.

 

[아시아뉴스 = 김효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배터리 전지사업본부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연 3조원 이상의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기업 분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오전 LG화학 이사회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동관 지하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전지사업본부를 분할해 자회사로 두려는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찬성율은 82.3%였다. 

 

최근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전지사업부문의 분할을 공식적으로 반대하면서 주총에서 승인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는 해당 건의 승인은 이변 없이 통과됐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 등 전지사업 부문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사업 분할은 실적 개선 및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시설투자 금액의 증가 등으로 인해 투자 비용부문 순차입금이 8조원으로 증가하면서 그로 인한 부채비율도 10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큰 성장이 전망되는 배터리산업은 기존 경쟁사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까지 진출하는 상황”이라며 “사업 특성에 최적화 된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기업 분할을 걸정했다”고 설명했다. 

 

분리되는 전지사업본부는 LG에너지솔루션이란 신생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회사 측은 새 법인에 대한 투자 유치를 통해 2024년 매출을 약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소재, 셀, 팩 제조 및 판매 뿐 아니라 배터리의 케어와 리스 및 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사용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까지 포용 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분할은 최종 결정됐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소액 주주 대부분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전지사업본부의 분리 소식에 LG화학의 주가는 약 5% 이상 떨어졌다.

 

한편,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출범하게 될 LG에너지솔루션은 약 3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갖고 별도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할 계획이다. 

 

김신 기자 sane@segy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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