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장애인, 무더기 성명 "이해찬 대표의 비하발언 '모욕적'…사퇴하라"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1-16 17: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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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논란'에 대해 장애인 단체들이 연이어 성명을 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6일 "(장애 비하 발언으로) 여러 번 대중의 뭇매를 맞은 이 대표가 또 이런 발언을 했다"며 "근본적으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문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이 대표 발언은 250만 장애인들에 대한 분명한 모욕이다"며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사과는 더는 용납할 수 없으며 이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집권 여당 대표의 발언이라고 하기엔 너무 저열한 발언이다"며 "발언대로 장애인 삶이 비정상적이라면 그 이유는 장애인 삶을 비정상적이라고 단정하는 이 대표 같은 이들의 편견과 차별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이 대표는 당 대표 자리를 사퇴하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권리보장연대도 성명을 내고 정치권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이 단체는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한 명의 고귀한 가치를 지닌 사람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며 "장애인 없는 장애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꼽으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발언했다가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일자 즉각 사과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에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당시에도 사과를 했으나 다시 장애인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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