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싸움'···中, '러·이란' 연합훈련 '맞불'

이창우 기자 이창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0 23: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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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남중국해 배치...중·러·이란 합동훈련 '신경 전'

▲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이창우 기자] 미국과 프랑스의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해군 군사 활동을 펼치면서 주변 해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이례적으로 핵항공모함 2척을 남중국해에 동시에 배치하자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인도양에서 합동훈련을 시사하며 맞불 놓기에 나섰다.

 

10일 중국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2월 중순 인도양에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 3국 해군이 합동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남중국해 해상 훈련 등으로 미중 간의 갈등이 깊어진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 레반 드자가리안가 3국 외교 라인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이달 중순경에 인도양에서 수색구조와 항해안전 보장 등을 이유로 합동훈련을 펼치는 문제에 대해 공동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중심이 된 군사훈련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9년 말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중동 지역에서 전운이 감돌면서 미군이 군사력을 증강하자 이란과 러시아, 중국은 인도양에서 해상 훈련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란군은 인도양 북부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서 러시아, 중국과 나흘간 해상 기동훈련을 벌이면서 강력한 무력 훈련을 통해 경제적 제재와 내정 간섭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선 미국에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뒤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이번 연합훈련이 성사된다면 미국이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항행의 자유'를 지키려는 전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또 "특히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에 대한 도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 위협이 중동지역에 그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도 항시 모종의 행동을 획책하고 있어 미국 국가이익은 물론 국제사회와 여타 국가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의 장'으로 불리는 남중국해는 중국 남쪽과 필리핀 및 인도차이나 반도와 보르네오섬 등으로 둘러싸인 해역이다. 미중 양 국은 각각 ‘항행의 자유’ 등과 ‘주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대립중이다.   


이창우 기자 leecw@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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