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 '폭스바겐'···전기차 투자는 확대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0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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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독일의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몸 집 줄이기'를 통해 전기차 투자 확대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 구조를 재편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AFP와 AP 등 주요 외신들은 폭크스바겐이 최근 노동자들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직원 감축을 위한 실행에 들어갔으며 그 규모는 수 천명(네 자릿수) 수준에 달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폭크스바겐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직원 감축 계획은 경상비용을 줄이기 위한 실행 방안중 한가지이며 향후에 필요한 투자에 자금을 유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하게 비용 관리가 필요 하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밝힌 향후에 필요한 투자자금이란 전기차 생산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폭크스바겐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전기차 분야에 300억유로(한화 약 40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날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도 폭스바겐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안에 독일에 위치한 주요 공장 6곳의 직원중 약 3∼4000명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6곳의 해당 공장에는 약 12만명이 근무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이 원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수년간 세계 완성차 판매 대수 '1위'를 지켜온 폭크스바겐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본의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 수출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계는 각 국의 화석연료 규제 강화 정책과 전기차 기술혁신 등 시장 변화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수요감소 등이 대규모 감축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폭크스바겐은 지난해 전 세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약 9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5% 감소한 결과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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