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리복' 매각 나선 '아디다스'···왜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7 1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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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디다스그룹웹 갈무리.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동종 업계 리복을 인수해 화제가 됐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리복 사업에서 손을 땐다. 향후 5개년 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수년새 실적 악화를 기록중인 리복을 팔아 아디다스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로이터와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0년 실적 발표를 앞둔 아디다스가 자사 서브 브랜드인 리복을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관련된 처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려졌다. 리복을 인수한지 15년 만의 일이다.  

 

앞서 아디다스는 지난 2006년 미국 시장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약 40억달러(한화 약 4조4000억원) 수준에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엔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매각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아디다스 측도 매각 타진을 시사했다. 같은 날 아디다스 측은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아디다스와 리복은 각자 독립성을 위주로 발전할 때 성장 잠재력을 더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펜더믹' 상황에서 리복의 새 주인 찾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적 악화도 걸림돌이다. 리복은 지난해 2분기 매출액 약 2억2800만달러(한화 약 2천1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4%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에는 4억300만달러(약 4천44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1년 전 대비 7%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디다스 공시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리복의 장부가액 매출은 약 8억4200만유로(한화 약 1조13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내 금융업계 관계자는 "리복의 브랜드 인지도와 실적 등을 기반으로 리복의 기업가치를 추산해 볼 때 약 10억유로(한화 약 1조3400억원) 수준에 이를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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