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비공개 발인, 팬들 마음속에 영원히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1-27 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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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정 속 구하라. 연합뉴스 제공

 

 

가수 구하라(28)가 팬들의 곁을 떠났다.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구하라 발인이 27일 비공개로 엄수됐다. 구하라 측은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치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하라 빈소에는 장례 기간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이 조문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고자 한 유가족 뜻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에 25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0시까지 팬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다. 한류스타로 사랑 받았던 만큼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지에서도 팬들이 찾아와 작별인사를 했다.

 

고인 유해는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구하라 측은 조문 일정 후에도 고인을 추모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장지를 공개했다. 짧은 생을 마감한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해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카라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과 함께 인기 걸그룹으로 인기를 얻었다. 일본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개척한 K팝 그룹 중 하나로평가 받는다. 

 

구하라는 지난 2016년 카라 활동을 마무리 지은 후 연이은 시련을 겪었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폭행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으로, 쌍방 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지며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구하라가 숨진 후 일각에선 최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 재판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 양형기준을 재정비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3만 명을 넘어섰다. 

 

구하라는 최근 세상을 떠난 설리의 친한 친구로, 설리가 숨졌을 당시 가장 괴로워한 동료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설리를 떠나보낸 직후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며 삶의 의지를 보였던 만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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