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아까도 사고 났지만 이해하고 끝났다, 이게 상식”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9 16: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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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심과 같은 ‘징역 1년’ 구형
▲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아내 강주은씨와 함께 출석하고 있다.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57)씨에게 검찰이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최씨는 작은 갈등일 뿐인 문제를 상식선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은 1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선의종) 심리로 열렸다. 앞서 1심에서 최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최씨와 검찰 측 모두 항소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에서 구형한 대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원심 형이 무겁다며 벌금형으로 선처해달라고 주장했다.

 

▲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최민수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아내 강주은씨와 함께 법원에 등장했다. 그는 재판에 들어가기 전 “여름에 시작해 벌써 겨울이 되어간다. 1년을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해봤다”며 “내 신조가 ‘쪽팔리지 말자’다. 어느 상황이건 여러분 앞에서의 모습이 쪽팔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이 시작된 후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가 차량을 막고 일부 재물손괴를 한 것은 맞지만 고의성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고소인이 접촉사고로 의심될 만한 행위를 유발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최씨가 차량을 세우고 따져 물으려 한 것을 1심은 협박 등의 혐의로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석하게도 최씨가 주장하는 고소인의 접촉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최씨의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공연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후진술 발언 기회를 얻은 최씨는 “오늘 아침에도 아내와 커피 한잔을 사러 가다가 상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며 “상황을 인지하고 서로 사과하며 이해하고 헤어졌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상식의 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직업상 대중을 상대하는 사람이고 매스컴 노출에 대한 부담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삶을 살았다”며 “나는 상식적으로 (상황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상대방은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부터 우리나라에서 상식선에서 해결하지 않고 법 뒤에 숨어서 해결하려고 하는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상대방이 내 얼굴을 알아본 후로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하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 등의 말로 내 인생의 스크래치를 언급했는데, 그건 운전과 상관없는 일 아닌가. 이 정도로 할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형량에 대해서는 재판부께서 더 정교하고 확실하게 알아서 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재판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죽을 때까지 남자다. 쪽팔리고 그런 것 없다”며 “손해가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 싶다. 나는 나대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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